⚠️경고⚠️
이 포스팅은 공연 직후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쓴 후기를 2개월이 지난 후에 수정하여 업로드한 것입니다.
개인사정으로 인해 낮 공연만 감. 2개월 지나서 하는 얘기지만, 그때 나 고집부려서 갔으면 진짜 천하의 나쁜놈 될 뻔함... 아찔... 덕질보단 항상 가족이 우선입니다, 여러분. 진짜.
본론으로 돌아와서, 늘 그렇듯이 대충 시간 맞춰서 감. 이번 공연은 KBS 아레나에서 했는데, 시야 좋고 음향 좋고(내가 살면서 돈주고 간 콘서트는 오마이걸 콘서트 뿐인데 팬미팅 포함 셋 중에 제일 좋았다) 장비 좋고(마찬가지) 아주 최고였다.
블루투스가 되는 최신형 응원봉(디어마이봉 1.5버전)을 새로 사서 갈까 했는데, 응원봉으로 파도타기를 해도 민폐는 아닐 구석 좌석이라 그냥 집에 있던 거(1.0버전)를 들고 갔다. 근데 생각보다 눈에 더 띄더라. 조금이라도 덜 튀려고 타이밍 맞춰서 조명 키고 끄느라 좀 신경쓰였다. 공방이면 몰라도 콘서트는 이제 1.5버전 이상으로 가져가야할 듯...
초대장
Love'o clock
비밀정원
다섯번째 계절
오프닝다운 무대선곡! 오마이걸의 근본이지만 분위기 띄우기엔 좀 애매한 아련몽환 갓곡들을 초장에 해치워버리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느껴졌다.
시작부터 백댄서 출몰하고(나는 이 그룹 공연에서 백댄서를 보는 건 퀸덤 말고 이번이 처음이다) 컨페티 날리고 리프트 올리는 순간부터 돈값한다...(뿌듯)이러고 앉아있었다. 돈부터 생각부터 하는 천박한 팬이라 미안했다.
내 두 눈으로 이렇게 신난 유빈이를 보는 건 처음이었다. 유빈이와 달리 덕후들은 날이 추워서 목이 덜 풀렸는지 좀 조용했는데, 아린이가 응원소리가 작다고, 더 크게 해달라고 호응 유도를 했을 정도. 근데 응원법 못 외워가서 미안하긴 한데... 너네 외울 응원법이 이제 너무 많아ㅜㅜ 현생이 바쁜 덕후들을 위해 《콘서트 벼락치기는 여기서! 오마이걸 히트곡 응원법 쪽집게 강의 5선》 이런 거 누가 만들어서 뿌려주면 좋겠다. 참고로 나는 여름이 들려랑 Celebrate만 복습해갔는데 타율은 5할에 불과했으며, 나머지는 짬밥과 눈치와 실패로 어찌저찌 메꿨다.
콘서트 초반에는 다들 핑꾸핑꾸한 옷을 입고 있었는데 하나같이 다들 너무 이쁘고 레전드 그 자체였다.

오타쿠 만족도 200%. 속으로 효정이는 은반 위의 공주님 같고, 미미는 발레리나 의상을 입은 자스민 공주님 같고, 시아는 꽃송이 한가운데 피어난 공주님 같고, 승희는 깜찍이 똑쟁이 공주님 같고, 유빈이는 프롬 퀸카 체험하러 오신 공주님 같고, 아린이는 춤의 여신님이라며 온갖 주접을 다 떨었다. 자기들도 옷이 잘 어울리는 걸 아는지, 서로 요정 같다며 칭찬하고 승희 베레모가 깜찍하다는 둥 덕후들이 앓을 포인트마저 쪽집게 강사처럼 찝어줬다.
내가 오마이걸 콘서트 외에 내돈내산해서 가본 콘서트가 아예 없었던 관계로 '팬콘서트'가 도대체 뭔지 감이 아예 안 잡혔는데, 팬콘도 그냥 콘서트였음. 근데 이제 콘서트에서 게임을 좀 하시더군요.
갑자기 게임을 하겠다면서 팀을 나눴는데, 승희가 95즈 쪽으로 쏙 빠지면서 '95즈 대 반하나' 구도가 되었다. 아무튼 (글 작성자 입장에서 좀) 개뜬금포였던 게임 타임은 1차전과 2차전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1차전에서는 젤리로 '미라클사랑해'라는 문구를 먼저 완성하는 팀이 이기는 거였는데, 브레인(이렇게만 써도 누군지 알 것이다) 덕분에 반하나 팀이 이겼다. 승자에게 상품이 가는 대신, 이긴 팀이 제비를 뽑고 제비에 좌석번호가 적힌 사람들이 상품을 타갔다. 상품은 엽서세트였는데, 미미가 제비가 뽑힌 두사람 빼고 모두가 다 서운해하고 있다고 그랬다ㅋㅋㅋ
2차전에서는 이모지를 보고 노래 맞추는 게임을 했고, 노래를 맞춘 팀이 춤을 출 수 있었다. 오맹걸 노래 두개는 반하나가 맞추고, 현승희가 aekyo를 하여 얻은 추가 기회에서 95즈가 막판뒤집기에 성공해 미미의 멋진 스모크 챌린지도 볼 수 있었음. 2차전의 최종 승자가 된 95즈가 팬들에게 준 선물이 무엇이었냐면....
하더라 (반하나)
바알원 (95즈)
바나나 스위치 무대! 유빈이와 아린이가 멤버들의 특징을 잘 살려 신나게 잘 흉내내줘서 귀여웠고(효정이는 효정이처럼 귀여웠다), 95즈는 각잡힌 바알원을 선보이며 은근히 멋있는 바알원 맛을 미라클에게 알려주었다.
멤버들의 개인무대를 선보이기 전, 오후조들이 잠깐 이야기를 하면서 시간을 벌었다. 서로 직전에 한 무대에 대한 이야기도 했는데, 미미는 반전이 있는 칭찬을 하려다 말이 중간에 잘려서 실패한 거 같고ㅋㅋㅋ 덕분에 아린이에게 반하나가 너무 프로페셔널해서 반하나답지 않다는 디스도 답례로 듣게 되었다. 의도치 않은 원투펀치...!
애들이 어떤 노래를 할 건지 힌트도 줬는데 나는 하나도 눈치채지 못함. 당연함. 왜냐하면...
사이렌, Get a guitar(승희)
Over the rainbow(효정)
Yes no maybe (유빈)
개인무대가 이랬기 때문. 우리 어머니도 아는 오버 더 레인보우 빼곤 진짜 그날 처음 들어봤음. 나 그래도 입사 전까진 (걸그룹 한정) 케이팝 썩은물 칭호를 갖고 있던 사람인데, 요즘은 진짜 다 모르겠음.
효뎡이는 웨딩드레스를 입고 피아노를 치면서 오버더레인보우를 불러주었다... 덕후들과 결혼하겠다는 의미인가요?😇 나중엔 노래를 부르며 리프트를 타고 올라갔는데 노래의 극의에 달해 승천하는 거 같았다.
비니는 수zi sbn의 노래를 불러줬다. 직접 팬들에게 충격을 주는 무대를 하고 싶었다 했고, 그래서 무대에 밧줄도 나왔고, 남자댄서랑 페어도 췄고(이 부분에서 절규하지 않은 현장의 덕후들을 칭찬합니다) 나중엔 바닥에 드러눕기까지 해줌. 미안하지만 놀랐다기보단 너무 잘 소화해줬음. 섹시러브 노래 부를 때부터 치명적인 컨셉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고, 이번 무대도 너무 멋지게 잘 표현해줬다. 그럼에도 나는 유교맨이라서 콘서트 내내 배유빈에게 담요 둘러주고 싶다는 생각을 주구장창 했다... 사실 유빈이가 1부에서 입은 상의가 유독 두툼해서 제일 따뜻한 상태로 서있었을텐데.. 그게 머리로는 알지만 가슴까지 설득되진 않더라고요.
승희는 미미의 도발에 넘어가는 바람에 사이렌에 도전하게 되었다고 한다. 연습만 하면 다리가 달달 떨렸고 주변에서 자꾸 괜찮냐고 물어봤다고ㅋㅋ 연습이 힘들었던 모양인지, 그냥 메보 포지션이 좋다고 했다ㅋㅋㅋ 근데 말이죠, 결과만 봐선 겸양의 말씀이 공감이 가지 않더군요. 잘 췄는데?
그리고 얘기 나온 김에, 메보라인이 춤 잘 춰줘서 진짜 고맙거든요. 무대 완성도에 은근히 중요한게 메보라인 춤인데 우리 애들 둘 다 춤 잘추자나... 짱이야.
콘서트에서 승희의 개인 보컬무대를 기대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이번 콘서트는 음향이 나쁘지 않아서 현승희 목소리가 반주 뻥뻥 뚫고 나오는 걸 잘 들었기 때문에 큰 아쉬움은 없었다. 그리고 애들이 돌출무대를 수시로 오가서 모든 좌석에서 오마이걸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음. 자리 잡을 때, 피눈물 흘리면서 1층 포기하고 중간에 튀어도 주변에 민폐를 끼치지 않을 자리로 골랐는데, 후술하겠지만 오히려 개이득인 자리였다. 특수효과 많고 이동도 많으시고 리프트도 계속 타셔서(근데 안전바가 없어서 계속 떨어질까봐 걱정하면서 봄. 특히 배유빈씨 안쪽으로 좀 들어가서 앉으십시오.) 오마이걸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가도 재밌었을 콘서트였다. 경력이 길다 보니 콘서트 내내 노래를 하는데도 인지도 높은 곡과 히트곡 위주로 보여주는게 가능하더라... 아레나 음향이나 시야도 좋았고 여러모로 엄청나게 만족스러웠던 콘서트였음.
아, 오마이걸 뭐 입고 뭐 했는지 얘기하다가 콘서트 컨셉 얘기하는 걸 아예 잊어버렸는데ㅋㅋㅋ 놀이공원 컨셉이었음. 팬들이 다양한 컨셉의 어트랙션을 체험하는 느낌을 주려고 노력한 듯했고, 호러 컨셉도 나왔다.
마피아 게임 VCR이 은근 재밌었는데 처음에 내가 게임 룰을 잘 이해를 못했음에도 그냥 효정이를 몰아서 웃겼음ㅋㅋㅋㅋ 샤의 나야!~도 귀여웠다.
나의 인형
VCR이 돌아가는 사이 의상교체와 함께 돌아온 우리 오마이걸. 미리 공개된 의상으로, 흑과 백의 강렬한 대비가 무대에서 개쩔었습니다.
그리고 애들이 2,3층 와줬다!!! 나 효정이랑 유빈이 바로 옆에서 봐따고... 후 이 거리 팬싸 이후 5년만인데 효정이 빵긋빵긋 웃으면서 내려오는 것만은 5년 동안 하나도 변하지 않은 듯했다.
트와일라잇
그리고 트와일라잇. 애들 추고 넘 힘들어하더라... 퀸덤버전이랑 가을동화 콘 버전의 짬뽕이었는데 이러나 저러나 힘든 무대인 건 마찬가지라... 애들 숨 넘어갈까봐 넘 걱정됐음. 센터아린 게머싯섯고요.
내타입
돌핀
살짝 설렜어
던던댄스
내타입도 눈으로 봐서 좋았고...돌핀-살설-던댄의 행사메들리ㅋㅋㅋ는 모두가 미리 생각했듯이 타율이 좋았고... 다들 맨날 보고 듣는 노래지만, 이게 또 덕후들끼리 모인 공간에서 무대를 보는 건 완전히 다른 거거든요.
근데 애들 이쯤되니 덕후들 응원법 까먹은 거 눈치까고 그냥 행사식 호응유도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안하다...
셀러브레이트
불꽃놀이
축제다운 마무리! 비밀정원과 불꽃놀이은 진짜 오마이걸한테 제대로 돌아있을 때 (6년째 넹글 돌아있으면 그건 그것대로 좀 문제지 않을까요) 노래라 들을 때마다 참 기분이 묘함. 불꽃놀이 나올 때 울진 않았는데 안구건조증에는 많은 도움이 되었다.
앵콜은 팬들이 나이 들어서 굴러가지도 않는 머리 굴려가며(정말 이렇게밖에 표현 못하겠음) 크리스탈을 불러줬지만 옷 갈아입으시느라 못 들으셨다고 한다..아.... 애들이 나중에 크리스탈 다시 불러달랫는데... 안타깝게도 그거 가사를 외우는 사람이... 안 많을 거임. 내가 크리스탈을 수백번은 족히 들었지만 문제는 그걸 들을 때 항상 사람이 죽고 죽는 소설을 봐서.... 그거 투표한 줄 알았으면 가사라도 좀 보고갔지ㅠㅜ
네온
블링크
미라클
킥보드를 타고 무대 돌아다니는 건 누구 기획이었는지 모르겠지만 매우 귀여웠음. MD로 나온 반팔티를 입었는데(그거 남녀공용 프리사이즈라는 말도 안되는 원가절감을 해버렸던데) 당연히 오마이걸보다 대충 1.5배 정도 무게가 더 나갈 나한테도 크던 옷이 오마이걸에게 맞진 않았겠죠? 다 조각조각 따따따 되어 새로운 옷으로 탄생되었고 아마 원형에 제일 가까울 형태로 승희가 입으니 그냥 원피스 같더라!
아무튼 다들 신나하는 게 느껴져서 뿌듯했던 콘서트였다. 잘 준비해줘서 고마웠다. 마지막에 시아가 살짝 눈물 흘리고, 유빈이가 뿌앵했는데.. 유빈이 눈물 흘리는거 보고 찡했는데. 유빈이가 "왜 그래, T도 울어"라고 해줘서 다시 분위기가 밝아졌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번에도 짤막하게 멤버 별로 소감 남기면,
효정이🍭🍬는 매번 노래가 좋다고 해줘서 고맙다. 사실 팬들이 가수의 개인적인 삶까지 영향을 미칠 수는 없으니, 커리어를 지지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잖아요? 근데 이렇게 노래를 좋아한다고 해줄 때마다, 우리의 선택이 너희를 기쁘게 해준다는 점에서 늘 안도를 하곤 합니다.
그리고 이번 콘에선 아이돌 미미🐻🐾를 봐서 아주 기뻤다! 미미가 아이돌이라고 특별히 다르게 행동하는 친구는 아니거든요? 조금 능숙해졌을 뿐, 늘 한결같은 자세로 최선을 다해 임한다는 게 보이는 멤버인데, 그래도 모두가 이 친구가 무대에서 유달리 빛난다는 걸 잊지 않아줬으면 합니다.
시아🍒는 진행 못 하니까 프롬프트 읽겠다고 하던데 예전에 잘 하던데? 자씬감을 가지시오!!! 내가 지금까지 시아 개인무대는 한 번도 콘이나 팬미팅에서 못 봤는데 왜 안 아쉬워하고 있나 싶었거든요...? ㄹㅇ 초특급 혜자 아원츄백 잇츠라이브 오프를 다녀와서 그랬음ㅋㅋㅋㅋ
승희🐿는 (팬미팅과 콘서트에서 볼 수 있는) 덕후들 굽어살펴주는 표정으로 웹소설 아이돌물에나 나올 것 같은 감상평을 얘기해주셨다.(웹소설 아이돌물은 대체로 덕후들의 욕망을 부끄러울 정도로 충실하게 반영해준다.) 하지만 볼캡 챙은 뒤로 가도록 하여 써주시길 바람.
유빈이🐰🐇는 이미 본문에 너무 많이 써놨긴 했는데ㅋㅋㅋ 그만큼 이번 콘서트에서 엄청 반짝거렸던 멤버였다는 뜻!! 유빈이 활약이 빛나서 대충 미라클은 다 알겠지?하고 넘어간 부분도 있고ㅋㅋㅋㅋ 재밌는 시간 만들어줘서 너무 고마웠다.
아린이🐣🐥는 세팅해놓은 단발이 흐트러질 정도로 열심히 하는 모습이 귀여웠고, 시나모롤이 너무너무 잘어울렸다ㅜㅜ 아린이 귀여워... 우리 최아린 볼 때마다 프로연예인 프로아이돌 되어가는 모습이 자랑스럽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그렇다.
요는 모두가 현장에서 다들 즐거워해주고 개인스케쥴로 바쁜 와중에도 열심히 해주신 것 같아 매우 감사한 콘서트였음. 그리고 이번 콘서트 안 그래 보이는데 되게 타이트했음. 원래 VCR이 이번에 나온 것의 두배 정도 틀어져야 되거든요? 콘서트에서 VCR이랑 토크 최소화 하고 노래만 잔뜩 틀었다는 모 활자아이돌이 떠오르는 구성이었는데 걔들은 근육몬이었고 너네는 부러질 거 같이 생겼는데 진심 괜찮았던 거니 얘들아?
여담인데 이거 후기 올릴려고 끝나고 바로 메모해뒀는데 주접도 뭣도 안 나오길래 속으로 '아 나 탈덕했네...? 이게 마지막 콘서트인가...?' 이러면서 혼자서 막 아련해하고 그랬거든요. 내가 주접 어떻게 떨었지? 하고 분홍색 의상사진 보는데 정말 아무 생각도 안 드는 거. 근데 주말 내내 자고 반쯤 살아나서 뒷북으로 다시 주접떨었음. 그냥 엄청 아팠던 거였음.... 한 10년 전 쯤에 몸무게 오마이걸이랑 비슷했을 때 무리하다가 지하철에서 정신 잃은 적 있는데, 이번에도 저녁에 잠깐 정신을 잃었었음. 얘들아 언니 진짜 아팠다.. 무언가 마음에 안 드는 게 있어도 양해 바란다.... 후기가 늦은 것도 12월에 좀 아파서.. 지금은 멀쩡합니다.
오프 재밌는데 이젠 갔다올 때마다 아픈듯ㅠ 아이돌 덕질을 젊을 때 하는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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