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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인더스트리는 어디로 가는가

210608 라잇썸 관찰일지 - 정식의뢰 Ep.7 후기

사실상 라잇썸을 빌미로 한 추억팔이글이니 양심상 라잇썸 데뷔곡 정보 풀고 감. 데뷔곡은 6월 10일 18:00에 풀린다.

 

 

<정식의뢰> Ep.7 [보러가기]

 

데뷔는 아직 안 했지만, 벌써 웹예능에도 출연 중이니 사실상 이미 데뷔 상태.

라잇썸은 맏언니가 스무살이라는, 주민번호 뒷자리가 죄다 3으로 시작하는 어마무시한... 걸그룹이다.

막내가 16살 06이라는데.. 06년도에 태어난 사람이 경제활동을 한다는 사실이 믿기질 않는다.

아, 세상이 원걸 소희와 샤태민의 데뷔를 바라본 심정이 이런 느낌이구나.

 

근데 웹 예능인 걸 감안해도 쌩신인은 데뷔 때 카메라를 못 찾는구나... 귀엽고 신기함... 

 

1. 여돌에게 아이유란 무엇인가

다른사람들이 아이유에게 갖는 인상에 비해서 내가 아이유에게 갖는 인상은 좀 약한 편이다.

아이유 첫 전성기 때 수능치고 대학 가서 술 먹고 놀러다니고 있었으니까 노래를 뭘 냈는지, 뭔 이슈에 휩쓸렸는지 잘 몰랐다.

내 안의 아이유는 아직 마쉬멜로우 부르고 있다고... 정신차리고 보니 음악방송 안 나오고 음원만 내고 투어 돌고 있었어...

그래서 보고 데뷔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반짝이는 무대 위의 아이유는 그 아이들에게 어떤 느낌이었을지 잘 안 와닿는다.

근데 아예 대충매체를 끊고 산 건 아니니까 그런 감각 정도는 남아있다.

아이들이 보는 반짝이는 언니 오빠와 좀 나이 든 사람들이 바라보는 아이돌 스타는 매우 다르다는 것을.

무대 위에서 만큼은 그 사람이 그 자리에 가기 위해 거쳤던 수많은 일은 없는 것처럼 사라집니다.

내가 스쳐 지나가듯이 본 3단 고음 치는 17살의 아이유와 아이들이 바라본 17살의 아이유는 매우 달랐을 것이다.

그리고 2009년이 아닌, 2021년에 그걸 다시 본 들 그 때 보던 시선으로 다시 그걸 볼 수 없으리라는 것도.

 

요즘은 <이름에게>를 듣고 있다. 좋은 노래입니다.

 

2. 조권의 업계 비밀 방출

K아이돌로서 조권 선생님이 살아남기 위해 부던한 노력을 하셨다는 것이 잘 보이는 영상이었다. 프로필로 사회생활하기, 개인기로 분량뽑기... 

근데 그 모든 일의 핵심은 본인의 개성과 대중들이 원하는 캐릭터 중 공통점을 찾아서 노출하라는 것인데, 사실 사람이란 한 단면만 갖고 있는 건 아니죠.

그 괴리감을 극복하는 것이 그쪽 업계에서는 굉장히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사실 사람이란 저런 진통을 살면서 한 번 쯤은 겪기 마련인데,

그걸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하느냐, 몇 명 안되는 반 급우들 앞에서 하느냐의 차이가 굉장히 큰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