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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인더스트리는 어디로 가는가

21년 3분기의 케이팝 이야기

1. 그 시절의 케이팝 ~컴눈명~

 

컴눈명 하는 시간이 늦어서 조용히 봐야했고, OTT 없이 영상컨텐츠 디톡스를 하며 살던 나는 난데없이 컴퓨터로 지상파 볼 방법을 찾아야 했다.

DMB라는 과거의 유물도 꺼내들뻔 했으나.. 결국 스브스 온에어 무료 서비스로 봤다.

깍두기 넘 심했다. 근데 미리 온에어 서비스 결제해서 준비할 시간도 없어서 저화질 사진 슬라이드쇼 보는 기분으로 봤다ㅎㅎㅎ...

아니 펜트하우스는 깍두기 별로 안 생겨서 볼만했는데... 드라마가 마라맛이 심해서 그렇지.

 

왜 프듀 출신을 많이 데려왔나 했는데, 리액션의 프로를 원했구나 싶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

리액션 잘못했다간 악편행 급행열차를 타는 프듀를 살아남으신 분들이라 그런지 리액션이 진짜 최고였음.

 

 

문명특급의 최대 수혜자는 다름 아닌 애프터스쿨이 아니었을까 싶다. 여전한 아름다움과 여전한 칼각...

플레디스 왜 그랬냐 진짜.

 

케이팝 오타쿠 페스티발답게 회사 동료부터 인터넷 친구들까지 컴눈명으로 들썩들썩거렸다.

컴눈명 가수들이 활동하던 시기에 케이팝 덕질 쉬어서 별 감흥이 없을 줄 알았는데, 나도 새벽 세시까지 인터넷에서 눈물흘리면서 감동에 젖어있었다..

 

여담인데,

 

 

그 시절 케이팝 덕후님들 투윤 신곡 낸 거는 아시는지요? 피쳐링이지만 이게 투윤이지 뭐냐 꺅

 

 

 

2. 이달의 소녀 - PTT & Not Friend

 

 

케이팝에서 고대 전사컨셉을 보다니.. 오타쿠 가슴이 웅장해진다...

찾아보니까 이것도 작곡 라이언전이더라고요? ...음.... 디시는 가급적 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갤바갤도 이제는 옛말이다.

갤바갤이라는 말로 정신승리 가능한 갤러리들은 아마 10년대 중반이나 그 이전부터 유저들이 쓰던 갤러리 정도 아닌가요.

어쩌다 저리 됐나...라고 하기엔 옛날부터 저 지경었고 운영자가 저 모양으로 부추긴 거니 할 말이 없다.

 

 

어쨌든 노래는 잘 씁니다.

Not Friends는 라이언전이 진행하던 프로젝트에서 두번째로 나온 곡인데,

좋은 곡과 오타쿠의 심금을 울리는 컨셉과 아름다운 얼굴의 삼위일체로 지나가던 덕후를 사로잡았다.

총격전.. 가상이라는 전제 하에 넘 좋음..

 

 

 

3. 권진아 - KNOCK(with 박문치)

 

 

권진아 선생님 처음 오디션에서 뵈었을 때는 잘 몰랐는데 요즘 다시 뵈니 창법이나 목소리나 2021년에 가장 핫한 스타일이었다.

다들 시대를 앞서가고 있었는데 나만 몰랐네ㅋㅋㅋ

뭘 불러도 좋을 목소리라 그런가, 박문치 선생님 스타일 노래랑도 보컬이 찰떡이다.

 

 

 

3. 마카마카 - Hey U

 

 

들을 노래 없어서 신인 뮤직비디오란 뮤직비디오는 다 찾아보다 발견한 노래. 알고보니 샤크라 노래 리메이크였다.

멜빵선생님 이뻐서 성함 찾아봄. 채원임.

 

 

 

4. 야화 - 안예은

 

 

BL 안 보는 나도 아는.. 작화 쩐다는 그 BL만화 ost다.

일러스트 움직이게 만드는 기술 겜에서만 봤는데 뮤비에서 볼 줄은 몰랐음ㅋㅋㅋㅋ 

믿듣 안예은 선생님께서 불렀고 당연히 노래 좋습니다.

다운받아서 듣고 싶은데 앨범 표지 때문에 고민이 된다............. 아니 표지 잘 그렸는데 그... 제가... 그......

 

 

 

5. 아이칠린 - GOT'YA

 

 

이것도 신인 노래 찾다가 찾은 노래.

이효리가 부른 갓챠나 아는 나이든 덕후에게 다가온 아이칠린의 노래..노래 좋음. 아이칠린이 궁금해짐.

요즘 유행하는 이지리스닝 스타일 노래하고 옛날에 유행했던 시부야계 사이 어딘가에 있는 노래에 케이팝 아이돌 노래 구성을 끼얹었다.

뮤비 산만하다는 의견이 있는데, 소원을 말해봐로 적응한 덕후에게는 괜찮았음.

 

 

 

+

요즘 KBS 유튜브에서 인생극장 패러디한 아이돌 인생극장 하는데 재밌다.

이걸 찍으려면 컴백을 해야한다는 거죠...? 얘들아 컴백하자